[여랑야랑]민주당 회의 ‘주거니 받거니’ / 정진석 문자 노출

2022-09-19 6



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주거니 받거니' 오늘의 주인공 볼까요?

네. 이재명 민주당 대표입니다.

보통 당 회의가 열리면 대표부터 최고위원들이 차례대로 각자 발언을 하고 넘어가는데요.

요즘 민주당은 주거니 받거니 회의가 달라졌습니다.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오늘)]
"군 장병 전투화 310억 삭감, 축구화 21억 삭감, 추운 겨울에 내복 95억 삭감 더 가관인 것은 팬티 5억 삭감, 양말 4억 삭감,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정부의 비정한 예산!"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황당하고 한심하고 기가 차네요."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오늘)]
"속상합니다 정말."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이런 초부자감세만 안 하면 이런 거 전혀 안 깎아도 되잖아요. 원내에선 어떻게 정리했습니까?"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오늘)]
"(우리 당은 이미) 입장을 밝혔고 저희가 동의할 수 없다고 했기 때문에."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정책위에서도 마찬가지죠?"

[김성환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오늘)]
"이건 (초부자 감세)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이재명 대표가 질문 하면서 논의 방향을 모아가네요.

네, 자신이 주도해서 정책을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이려는 거라는 해석입니다.

하지만 하고 싶지 않은 얘기도 있는 것 같은데요.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오늘)]
"윤석열 대통령에게 요구합니다. 비록 나의 아내일지라도 중대한 혐의점이 있다면 철저하게 수사해라, 왜 이 말을 못합니까?"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늘)]
(Q. 정청래 의원이 모든 아내는 법 앞에 평등하다고 했는데?) ".... (오찬) 시간 12시까지인가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늘)]
(Q. 사법리스크 관련해서 말씀 안 하시고 계신데 하실 말씀 있으신가요? "...."

Q. 본인이나 부인 수사와 관련해서는 대응을 안 하고 있죠.

대응을 안 하는 건 또 있습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오늘)]
"스토킹 살해사건이 발생한 신당역…이런 사건이 터질 때마다 여성들은 집단적 공포와 두려움에 떨게 됩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늘)]
Q. (신당역) 특별히 말씀하시지 않는 이유가 있을까요? "당에서 잘하고 있습니다."

[안호영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오늘)]
Q. 스토킹 처벌법 관련해서 (이재명 대표 발언)? "최고위원 발언 있었고."

[안호영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오늘)]
Q, (당대표) 어떤 발언이나 의견이 없으셨던 걸로? "최고위원들의 의견이 있었고."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조카 살인사건이 재조명되는 걸 우려해 신당역 사건에 침묵하는 거라면 매정한 사람"이라고 몰아세웠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 오후 서면 입장문을 통해 범죄 재발을 막기 위해 관련법 제정을 적극 추진하라고 당에 지시했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경고" "제명" 또 국회의원 메시지가 카메라에 찍혔어요.

네. 오늘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된 메시지 내용입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국민의힘 윤리위원이기도 한 유상범 의원과 주고받은 대화인데요.

정 위원장이 "중징계 중 해당 행위 경고를 해야 한다"고 하자 유 의원은 "성상납 부분 기소가 되면 함께 올려 제명해야죠" 라고 답합니다.

Q. 이준석 전 대표 얘기겠죠. 

사진이 공개되자마자 이 전 대표는 "윤리위원과 비대위원장이 경찰 수사 결과를 예측하며 징계를 상의하고 지시를 내린다"고 발끈했습니다. 

Q. 마침 윤리위가 어제 이 전 대표 추가 징계 절차를 개시하다 보니, 비대위원장이 윤리위에 개입했다는 오해를 살 수 있겠네요.

정 위원장은 오늘이 아니라, 비대위원장 임명 전인 8월 13일에 보낸 거라고 해명했습니다.

그 날은 이 전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을 비판하며 '양두구육'을 언급한 날이죠.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오늘)]
"8월 13일이 어떤 날입니까 여러분. 아시다시피 이준석 전 대표가 입에 담지 못할 악담을 당과 당원들에게 퍼부은 날 아닙니까. 저는 그 당시에 평의원이고 평당원입니다. 어떻게 윤리위가 경고 한마디 안 하느냐고 제가 얘기 못 합니까?"

유상범 의원은 "당 윤리위의 공정성 객관성이 의심받아선 안 된다"며 윤리위원직을 사퇴했습니다.

Q. 새 원내대표 선출 날인데, 바람 잘 날 없네요.

이준석 전 대표는 추가 징계를 강행하면 UN에도 제소하겠다고 맞서고 있는데요.

국민의힘 집안싸움,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Q. 유엔에 제소하면 유엔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한국 정치의 수준을 어떻게 볼지 걱정스럽네요.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
연출·편집: 정새나PD ·배영진PD
그래픽: 박정재 디자이너




김민지 기자 mj@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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